여행 이야기

피스타치오 랜드: Pistachio Land

Barram 2021. 6. 7. 13:52

로스웰을 떠나 380번 도로를 타고 울창한 산림의 링컨 국립 삼림 (Lincoln National Forest)를 지나 피스타치오 랜드에 잠시 들렀다. 피스타치오는 미국사람들이 자주 먹는 견과류의 하나인데 글쎄 짭짜름하면서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는 술안주감으로 좋은 땅콩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뉴멕시코에는 피스타치오가 하나의 특산품처럼 여겨지 피스타치오를 재배하는 농장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 맥귄스 피스타치오 랜드 (McGinn's PistachioLand)는 거대한 피스타치오 조각물 (혹자는 세상에서 제일 큰 피스타치오 조형물이라고 한다.)을 가게 앞에 세워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가는 기념 장소가 되었다.

맥귄스 피스타치오 랜드 조각물

선물가게에 들러 피스타치오 견과류 몇 종류를 구매한 다음 가게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민트 초코렛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피스타치오 랜드 선물가게 내부#1
피스타치오 랜드 선물가게 내부#2

피스타치오 랜드 부근에는 규모가 상당히 큰 피스타치오 농장이 있다. 피스타치오 나무들이 나란히 정렬하여 곳에 농장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5살 이상 방문객은 2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한 투어가 제공된다. 코로나 바이러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투어 트럭에 오르는 것을 보았다. 아직 많은 사람들과 몸을 부비적거려하는 투어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농장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피스타치오 랜드는 화이트 샌드 국립공원을 가는 길에 잠시 들른 휴게장소와 같은 곳이었지만 아이들이 생각보다 맛나는 아이스크림에 즐거워하고 친지들에게 선물할 피스타치오를 구입할 수 있어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장소였다.

오후 4시가 넘어가면서 늦기전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화이트 샌드 국립공원으로 발길을 재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