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am's Life
[음식] 짜장면 본문
어렸을 때 가족끼리 특별한 축하를 할 일이 있거나 외식을 하게 되면 자주 먹었던 음식은 짜장면과 탕수육이었다.
삼선 짜장면 같은 고급 짜장면은 가격이 비싸 그 가격으로 짜장면 곱배기를 시켜 가족끼리 나누어 먹었었다.
미국에 와서 짜장면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아서 집에서 몇차례 짜장면을 만들어 먹었는데 아이들이 퍽 좋아한다. 이제는 한달에 한번씩 하는 요리가 되었다.
재료: 양파 (빨간양파이면 더욱 좋다) 1개, 대파 1 -2개, 애호박 1개, 돼지목살, 볶은 춘장,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굴소스 1큰 술, 간장, 설탕 1큰 술, 녹말가루, 닭고기 육수 (또는 치킨 스톡), 칼국수면
1. 양파 (또는 홍양파도 가능) 1개, 대파 1개, 감자 1개, 애호박 1개 등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재료를 준비한다.
양파, 감자, 애호박은 작은 크기로 깍둑 썰어주고 대파는 손바닥한 만한 길이로 잘라준다.
2. 돼지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준다.
돼지고기 (목살)를 비개와 살코기로 나누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작게 썰어서 간장 반큰술, 청주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으로 간을 해준 뒤 15 ~ 20분 정도 재워둔다. 돼지고기는 목살 뿐만이 아니라 간 돼지고기도 이용할 수 있다. 좀더 고급진 짜장면을 먹고 싶다면 해산물 (새우, 오징어, 해삼 등)도 같이 준비해놓는다.
3. 식용유 3 ~ 4큰술를 냅비에 둘러주고 준비해둔 대파를 넣어 파기름을 내어준다.
4. 파기름향이 올라오면 파를 건져낸 다음 준비해둔 돼지고기, 다진 마늘 반큰술, 다진 생강 반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집에 간 돼지고기밖에 없어서 돼지고기를 재우는 과정 없이 바로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함께 넣었다. 간 돼지고기가 서로 뭉치지 않도록 주걱으로 꾹꾹 눌러가며 볶아주었다.
5. 돼지 고기가 어느정도 익어 고기에서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설탕 1 ~ 2큰술을 넣고 볶아주다가 간장 1 큰술을 넣고 계속 볶아준다.
6. 준비해둔 양파, 감자, 호박을 넣은 다음 굴소스 1큰술 정도를 넣고 볶아준다. 채소가 어느정도 익어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닭 육수를 조금 넣어주거나 치킨 스톡을 넣고 물을 약간 넣어주고 계속 끓여준다.
매점에 파는 닭육수 (Chicken Broth)를 이용하거나 치킨스톡 (Chicken stock)를 넣고 물을 약간 넣어서 끓여주는 방법도 있다. 야채와 더불어 육수를 넣어준 다음 냄비 뚜껑을 덮고 푹 끓여준다. 닭육수는 조금씩 재료가 자작자작할 만큼 넣어주다가 필요하면 조금씩 더해주도록 한다.
7. 재료가 어느정도 익으면 양배추 1/3 ~ 1/2개 정도를 잘게 썰어서 넣어준다.
양배추는 빨리 익기 때문에 다른 채소들보다 늦게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이 많이 나오게 되므로 나중에 볶은 춘장으로 간을 맞추어주는 것이 좋다.
8. 양배추가 적당히 익어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볶은 춘장을 3~4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춘장을 기름에 볶아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한인 매점에서 시판중은 볶은 춘장을 사서 이용했다.
9. 전분가루와 물을 1:1 비율로 넣어 잘 섞어준다. 짜장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전분가루를 섞은 물을 넣어 짜장소스를 걸죽하게 만들어준다.
짜장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녹말가루를 푼 물 (녹말가루와 물비율은 1:1)을 약간씩 넣어주면서 휘휘 저어주면서 짜장 농도를 맞춰준다. 만일 해산물을 넣고 싶으면 이때 넣어준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이나 고추기름을 마무리로 넣어준다.
10. 칼국수면을 삶아서 준비해준다. 삶은 칼국수면에 짜장소스를 얹으면 그럴 듯하게 보이는 짜장면이 완성된다.
칼국수면을 물에 넣고 면을 삶아줄 때 면이 달라붙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물이 끓어올라 냄비에 넘친다 싶을때 물반컵을 넣어준다. 다시한번 물이 끓어오르면 물반컴을 한번 더 넣어주고 다시 끓어오르면 칼국수면 한가닥을 꺼내 맛을 본다. 칼국수면이 다 삶아지면 찬물에 손빨래하듯 헹궈준다.
완성된 짜장면에 기호에 따라 반숙계란과 잘게 채썬 오이를 고명으로 곁들여준다. 중국집에서 먹는 짜장면 맛이 100%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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