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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am's Life

아침 일찍 호텔에서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하룻밤을 머문 포트워스 옴니호텔 (Omni Fort Worth) 바로 옆에는 포트워스 워터가든(Fort Worth Water Gardens)이 있다. 사진과 유튜브에서 잠시봤던 곳인데 달라스 포트워스에 오면 가족들과 와보고픈 곳이었다. 아마도 옴니호텔로 숙소를 정했던 것은 그런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포트워스 워터가든은 포트워스 컨벤션 센터 (Fort Worth Convention Center)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된 휴식공간이다. 필립 존슨 (Philip Johnson)이라는 건축가에 의해 세워진 이 곳은 공학적으로 설계된 대리석들을 통해 물의 다양한 형태와 소리을 잘 구현해냈다. Fort Worth Water Gardens ..

자동차 여행 Day 8: 뉴멕시코와 콜로라도에서 기나긴 자동차여행을 마치고 귀로(歸路)에 나선다. 덴버를 떠나 25번 도로를 타고 콜로라도 스프링이 있는 남쪽으로 내려간다. 오늘 일정은 콜로라도 덴버에서 텍사스 북서쪽에 있는 아마릴로 (Amarillo)로 가는 것이다. 약 6시간 30분에 달하는 운전거리이며 도중에 콜로라도 스프링에서 방문하지 못했던 브로드무어 7개 폭포 (The Broadmoor Seven Falls)와 매니토우 인디언 암굴 주거지 (Manitou Cliff Dwellings)를 방문할 계획이다. https://goo.gl/maps/WYsnpfqGBMSFLVG86 그랑 하얏트 덴버 to Hyatt Place Amarillo - West www.google.com 브로드무어 7개 폭포 입..

자동차 여행 Day 6 여행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는 상황때문에 계획했던 일이 모두 틀어지고 여행 일정을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맞이한 여행 6일차는 바로 그런 날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록키 산맥 구경을 위해 에스테스 공원 (Estes Park) 타운으로 향했다. 아침도 거른채 서둘러 출발해서 차안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해야 했다. 교통은 생각보다 막히지 않았으며 멀리서 보이는 설경의 산맥을 보며 내 기분도 조금씩 설레기 시작했다. 약 1시간여를 달려서 에스테스 공원 (Estes Park) 타운에 도착했다. 도착하는 곳 입구에서 식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록키산맥 구경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첫번째 경유지 였던 에스테스 공원 케..

자동차 여행 5일차. 오늘 일정은 아침 일찍 "신들의 정원 (Garden of the Gods)"을 방문한 다음 매니토우(Manitou) 타운으로 가서 간단한 점심을 하고 오후에는 최근 개장한 "파이크 피크 산악열차 (Broadmoor Manitou and Pikes Peak Cog Railway)"를 타고 록키산맥 일대를 구경하는 것이다. 일정을 마친 후 바로 다음 숙소가 있는 덴버로 향하는 것이 오늘 계획이다. https://goo.gl/maps/mUrXA4FY6wjYckN6A Colorado Springs Marriott to 그랑 하얏트 덴버 www.google.com 아침 일찍 "신들의 정원 (Garden of God)"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칙필에이 (Chick-Fil-A)에 들러 아침식사를..

아침 일찍 산타페에서 호텔을 나서다가 호텔 앞에 있는 디스카운트 타이어 샵 (Discount Tire)을 발견하고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했다. 오랫동안 고속도로를 달려왔고 앞으로도 달릴 것이기에 정기적인 타이어와 공기압 체크는 자동차여행에서 필수이다. 산타페를 출발해 오늘 달릴 일정은 산타페 부근에 위치한 페코스 국립 역사 공원(Pecos National Historic Park)과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로열 골지 다리 공원(Royal Gorge Bridge & Park)을 구경한 다음 콜로라도 스프링에 있는 호텔로 가는 것이다. 아래 일정과 경로를 표시한 구글맵 링크를 걸어놓았다. https://goo.gl/maps/JBt8vLX3sSfrLEjz6 Hyatt Place Santa Fe to Colora..

라스 크루시스(Las Cruces)에서 1박을 한 후 앨버커키 (Albuquerque)로 가기전 자동차에 기름을 꽉 채우고 진한 모닝 커피를 마신다. 4시간여가 걸리는 장거리 운행 전 하는 의례처럼 말이다. 붂쪽으로 향해는 25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 보면 아주 특이한 이름을 가진 도시를 만나게 된다. 도시 이름은 'Truth or Consequences.' 한국말로 번역하면 '진실이 아니면 그 댓가를 치르는 곳.' 신기하다는 생각이 섬뜩한 느낌과 함께 다가온다. 이 도시에서는 항상 진실만 말해야 하나? 그런데 그 진실이 정말 진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나? 진실을 알지 못하는 무지(無知)도 그 댓가를 치뤄야 하나? 그러면 그 댓가란 무엇인가? 참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