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요리와 음식 (20)
Barram's Life

커피 애호가는 아니지만 하루 한두잔씩 꼭 커피를 마신다. 마치 습관처럼 커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오후에는 직장동료와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잔을 마시곤 한다. 한국에서는 친구 또는 지인들과 자판기 커피를 자주 마셨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서는 자판기 커피를 쉽게 찾아볼 수 없기에 이제는 추억 속 낭만이 되어버린 기억이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에 갈 때 내마음에는 살짝 긴장감이 감돌곤 했다. 우선 커피 메뉴에 익숙치 않을 뿐더러 여러가지 선택사항으로 다양한 형태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이 나를 무척 헷갈리게 했다. 익숙치 않은 영어에 긴장된 마음은 커피 주문과 함께 딸려나오는 종업원의 옵션 질문에 당황하기 일쑤였다. 한동안 스타벅스 메뉴와 자주 쓰는 영어표..

여름이 다 지나가는 9월초 미국 노동절 (Labor day) 주말, 간만에 처가집 식구들이 모여 핫도그 파티를 했다. 파티에 어떤 음식을 가져가볼까 하다가 얼마전 유튜버 "이 남자의 cook"이 소개한 겨자소스를 이용한 콩나물 냉채요리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집냉장고에 있던 콩나물, 야채, 게맛살을 이용해 약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해 뚝딱 만들어보았다. 재료: 취향에 따라 콩나물 300 ~ 450g정도 (1 lbs), 오이 1개, 홍피망(Red Bell Pepper)1/2개, 청피망(Green Bell Pepper) 1/2개, 게맛살 250g 정도 소스재료: 겨자(Mustard) 3큰술, 설탕 3~4큰술, 꽃소금 1/2큰술, 식초 4~5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마늘을 다져서 만든 것일수록 좋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한식 바베큐를 하는 곳에서 외식을 했다. '보리(Bori)'라고 불리는 고급 한식 바베큐 식당인데 한국사람이 아닌 직장동료에게 이 곳 이야기를 들었다. 오픈한지는 약 1년정도 된, 한국인보다는 비한국인(非韓國人)들에게 더 알려진 식당인 듯 했다. BORI (borirestaurant.com) BORI MAKE A RESERVATION TODAY! BORI [BÔR-ē] Bringing an original and unique dining experience to Houston, BORI introduces the first authentic South Korean inspired steakhouse by using the finest and highest quality meats for..

제육볶음은 소불고기와 함께 내가 미국에 와서 처음 배웠던 고기 요리중 하나였다. 자취생활 한번 해본 적 없이 미국에 홀로 건너와서 아무 것도 모르던 그 때, 붙임성 좋은 친구 하나가 돼지고기 반근을 가지고 내가 사는 아파트로 놀러왔었다. 그리고 내 앞에서 뚝딱 제육볶음을 만들어보였다. 아는 사람 없이 처음 도착한 타국땅에서, 그 친구와 같이 만들었던 제육볶음 맛을 잊지못했다. 아마도 그당시 나는 타지 생활에서의 막연한 불안함, 두려움, 외로움을 고향에 대한 향수로 양념 삼아 제육볶음의 단짠 매운 맛으로 달래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몇 해 전 백종원씨 요리채널을 보다가 제육볶음 소스를 이용하여 중화제육면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예전 제육볶음 맛에 면을 넣어 한번 해보았더니 맛이 좋다. 제육면 소스재료: 식용..

며칠 전 백종원의 요리 비책에서 알리오 올리오 떡볶이 요리를 보고 언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오늘 저녁에 직접 시도해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먹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백종원 씨가 알려준 비법에서 약간 수정을 가해 나만의 레시피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 보았다. 재료: 떡볶이 떡 1 1/2컵, 올리브오일 (일반식용유도 상관없음) 1/4컵, 마늘 10개, 마른 새우 (사쿠라새우) 반 컵, 물엿 1큰술, 진간장 1큰술, 쪽파 2대 Step1. 떡볶이 떡을 물에 넣어 불려준다. 나는 떡볶이 떡으로 쌀떡을 준비했지만 쌀떡이든 밀떡이든 상관은 없다. 주로 기름에 볶는 떡볶이는 밀떡을 많이 이용하고 국물 떡볶이는 쌀떡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그 차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Step2: 준비한 마늘 ..

요리를 본격적으로 하기전에는 한인마트에서 종종 밥반찬을 사서 먹곤 했다. 당시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중 하나가 무말랭이였다. 예전에 요리채널을 보는데 한국인들이 반찬가게에서 제일 많이 사는 밥반찬 1위가 진미채볶음, 2위가 멸치조림이었고 바로 3위가 무말랭이 무침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밥반찬 요리에 조금씩 자신이 붙어가면서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말랭이 무침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재료: 무말랭이 200g, 고춧잎 30g (만일 원한다는 쪽파 2~3대, 청양고추 1개, 붉은 고추 2 개를 추가할 수도 있다.) 양념재료: 진간장 8큰술, 국간장 5큰술, 다시마 우린 물 1/2컵, (고운)고춧가루 5큰술, 매실청 2큰술, 설탕 5큰술, 물엿 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큰술 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