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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am's Life

산타페에서 25번 인터스테이트 (Interstate) 고속도로를 타고 외곽으로 나가다 보면 페코스 국립 역사 공원(Pecos National Historical Park)으로 빠지는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을 따라 조그만 시골 도로길로 들어서면 숲이 우거진 포장도로가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보인다. 조그만 시골타운을 지나 페코스 국립역사 공원 게이트에 들어섰다. 사람의 출입이 많지 않은 듯 공원으로 향하는 도로는 매우 한산하다. 인터넷으로 간단히 확인하기로는 이 곳에 오래된 인디언 유적지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확히 어느 곳에 있는지 가늠하기가 힘들다. 일단 방문자 센터로 가서 좀더 세세한 정보를 알아보기로 했다. 방문자 센터 건물 앞에는 국립 공원 가이드 한 분이 계셨는데 백발의 백인..

앨버커키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산타페(Santa Fe)는 뉴멕시코의 주도(State Capital)로서 인구 약 9만명이 사는 조그마한 도시이다. 앨버커키 주변에 있는 라스베가스 (Las Vegas: 네바다주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와 이름은 같지만 뉴멕시코에 위치한 작은 도시)와 더불어 앨버커키 광역도시권에 들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산타페는 올드타운 앨버커키와 마찬가지로 산타페 광장(Santa Fe Plaza)이 도시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산타페 광장에는 오래된 교회건물, 주지사 공관 (Palace of the Governors), 뉴멕시코 역사 박물관 (New Mexico History Museum), 각종 초콜렛 하우스와 커피전문점, 갤러리가 모여있으며 그 규모는 올드타운 앨버커키보다..

미국 어느 도시를 가든 그 도시가 출발했던 시작점 장소가 있다. 올드타운, 올드 하우스, 올드 마켓 등등. 앨버커키 역시 올드타운 앨버커키 광장 (Old Town Albuquerque, The Plaza Square)라는 시작점을 가지고 있다. 이 곳은 올드타운 플라자를 중심으로 지역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들, 미술 갤러리, 전통 멕시코 음식점들이 모여 있으며 주말에는 플라자에서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Location (albuquerqueoldtown.com) Location Location Old Town is located between Mountain Rd. and Central Ave. (Route 66) just East of Rio Grande Blvd. From the North o..

앨버커키 서쪽 외곽에 있는 보카 네그라 캐니언(Boca Negra Cannyon)라는 곳을 찾았다. 이 곳은 한적한 주택가 내에 있는 조그마한 바위 언덕이다. 이 바위 언덕에는 메사 포인트 트레일 (Mesa Point Trail)이라는 곳을 중심으로 고대 인디언들은 새겨놓은 암석화 (Petroglyphs)로 유명한 곳이다. 평일에는 1달러, 주말에는 2달러의 주차비를 내고 공원에 입장할 수 있는데 주차비를 따로 받는 사람은 없고 본인이 직접 돈을 수거함에 넣고 입장하는 듯 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위언덕을 바라보니 그다지 높지 않은 곳이라 오르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듯 싶었다. 물론 이것이 착각이었다는 생각을 나중에 깨달았지만 말이다. 메사 포인트 트레일 표지판을 따라 바위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여기..

뉴멕시코에 소재한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방문자를 가진 장소.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White Sands National Park)을 찾았다. 연간 6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주로 사진 찍기와 사막 썰매 타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들러 보았다. 오후 5시가 다 되어 도착했는데 푸른 하늘이 사라지고 저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급한 마음에 방문자 센터를 들러 썰매와 왁스를 구입하고 허둥지둥 사막으로 들어선다. 그러다보니 방문자 센터며 공원 정경을 사진에 담지 못했다. 썰매는 방문자 센터에서 18.99 달러에 새 것으로 구입하였다. 인터넷에서는 중고 구입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방문 당일 중고품이 매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거칠은 모래 위에서 썰매를 타려면 왁스는 필수인데 1.9..

로스웰을 떠나 380번 도로를 타고 울창한 산림의 링컨 국립 삼림 (Lincoln National Forest)를 지나 피스타치오 랜드에 잠시 들렀다. 피스타치오는 미국사람들이 자주 먹는 견과류의 하나인데 글쎄 짭짜름하면서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는 술안주감으로 좋은 땅콩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뉴멕시코에는 피스타치오가 하나의 특산품처럼 여겨지 피스타치오를 재배하는 농장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 맥귄스 피스타치오 랜드 (McGinn's PistachioLand)는 거대한 피스타치오 조각물 (혹자는 세상에서 제일 큰 피스타치오 조형물이라고 한다.)을 가게 앞에 세워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가는 기념 장소가 되었다. 선물가게에 들러 피스타치오 견과류 몇 종류를 구매한 다음 가게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