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am's Life
에스테스 공원 케이블카: Estes Park Aerial Tramway 본문
록키산맥 공원 입장소 (RMNP Beaver Meadows Entrance/Toll station)로 가는 도중 에스테스 공원(Estes Park)이라는 조그마한 타운이 나온다. 그 곳에는 록키산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하는 소형케이블카가 있다.
Estes Park Aerial Tramway (estestram.com)
Estes Park Aerial Tramway
We have received permission from Larimer county health department to return to full capacity and we will do so beginning June 12. Starting June 12 reservations will not be required or accepted. Tickets will be sold first come first served. We will load cab
www.estestram.com
우리 가족이 방문 당시(6월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서 시(市)에서는 케이블카 탑승객 수를 1가족 또는 4인 미만으로 제한하였다. 사전 예약은 받지 않고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사무실에서 당일 예약을 받는다. 만일 원하는 시간대 탑승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아침일찍 사무실 앞에 가서 줄을 서야 한다. 웹싸이트를 보니 6월 12일자로 케이블 탑승객수 제한이 풀렸으며 더이상 탑승예약이 필요없다고 한다.
아침 일찍 덴버에 있는 호텔을 출발, 8시 30분경 사무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당일 록키산맥을 구경하는 일정이 조금 빠듯해서 원하는 시간대에 탑승예약을 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했다. 운좋게도 9시15분 탐승예약을 했고 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리던 중 록키산맥 큰 사슴 (Moose) 두마리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부근에 가서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큰 사슴들은 그런 사람들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햇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를 부린다. 아내가 혼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가까이 다가간다. 나는 아내에게 너무 가까이 가지 마라는 경고를 주었다. 몇년 전 회사동료가 큰 사슴 사진을 찍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가 갑자기 흥분한 숫사슴에게 들이받혀 응급실로 실려간 이야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성인 8명 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다. 대신 속도가 빨라 약 5분 간격으로 케이블카가 도착했다. 1 가족 단독 탑승이 원칙이기 때문에 9시 15분 우리가족만 전망대에 올라가는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가격은 성인 $16, 6세~11세는 $10로 내가 보기에는 조금 비싼 가격이었지만 아이들 데리고 하는 여행에서 크게 고려하고 싶지는 않았다.
케이블카에는 안내인 한 명이 같이 탑승하는데 전망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록키산맥 방문에 관련된 간단한 정보도 알려준다. 대부분 젊은 학생분들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같았다. 빠르게 올라가는 케이블카 속에서 서늘한 공기가 온 몸을 파고 든다. 초여름이긴 하지만 산공기는 아직 서늘했다.
전망대에 오르니 에스테스 공원 타운 전경이 보이고 그 뒤로 하얀색과 초록색의 록키산맥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날씨가 좋아 오늘 록키산맥 구경이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씩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이 곳 산중턱까지 온 다음 하이킹을 시작한다고 한다.
전망대에는 휴게소 건물이 있는데 차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조그마한 카페테리아와 선물가게가 자리잡고 있다.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기념품을 고른다. 가끔씩 둘째가 방해를 해서 아내는 나에게 자신의 쇼핑이 끝날 때까지 둘째를 전담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전망대에서 약 20여분 정도를 머물다가 바로 내려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록키산맥 풍경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것은 없다고 생각되어 성인 $16 아이 $10를 지불하고 올라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이 좀 아깝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준 것을 위안삼아 다음 목적지인 록키산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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