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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021 자동차 여행 Day 2: 헬로 뉴멕시코!!

Barram 2021. 6. 22. 01:01

뉴멕시코주 380번 도로를 달리면서 

오데사(odessa)에서 1박을 하면서 여행 두번째 날 일정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했다. 원래 계획은 오데사에서 칼스배드 (Carlsbad)를 지나 82번 도로를 타고 링컨 국유림 (Lincoln National Forest)로 간 다음 경치를 조망하고 화이트샌드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적당한 구경을 할 수 있는 경로를 찾기가 힘들었고 화이트샌드 국립공원 외에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대안을 모색하던 중 외계인과 UFO의 도시, 로스웰 (Roswell)이 부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래와 같이 갑작스럽게 변경했다.

https://goo.gl/maps/ZpNCRYQ9wbqSQz9JA

 

Odessa Marriott Hotel & Conference Center to Courtyard by Marriott Las Cruces at NMSU

 

www.google.com

 

여행 2일차, 오데사 호텔을 떠나기전 아내는 호텔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진한 커피를 테이크아웃했다. 커피를 기다리는 아내를 보고 백인과 히스패닉 여자끼리  'What this asian chick is doing here (이 동양 여자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게야')라는 농담조의 말을 서로 주고 받았나 보다. 물론 그네들끼리 이야기였겠지만 그말을 들은 아내의 사나운 눈총을 받고는 'Ooops she've heard us (아이쿠 저 여자가 우리 이야기를 들은 거 같아)'라며 호텔 로비쪽으로 빠져 나갔다고 한다. 오데사가 큰 도시가 아니어서 동양인이 많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한다. 오래된 미국 생활에 이젠 이런 일도 많이 익숙해졌다. 물론 여기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겠지만 말이다.

오데사를 떠나 385번 고속도로를 따고 텍사스 북서쪽을 향해 올라가다가 380번 도로로 갈아 탔다. 약 3시간의 운전 후 텍사스와 뉴멕시코 주경계을 통과하였다. 언제 텍사스/뉴멕시코 주경계을 통과했는지 알지 못했는데 차량 속도 제한이 시속 75 마일에서 65마일로 바뀌고 도로 포장 상태도 약간 바뀌면서 주경계를 통과했음을 눈치 챘다. 가족들과 마치 오래된 마라톤 끝에 목표지점에 도착한 것 처럼 환호성과 더불어 팡파레를 울렸다. 헬로 뉴멕시코!!

UFO 음모론의 도시, 로스웰에 도착하니 거의 점심시간이었다. 아내가 yelp에서 검색하여 발견한 이탤리언 식당 portofino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당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었고 종업원들도 꽤 친절한 편이었다. 생선 알프레도 스파게티와 피자로 점심식사를 한 후 다운타운에 있는 UFO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생각보다 재밌는 구경거리가 많아 아이들도 좋은 시간을 가진 듯 하다.

로스웰 UFO 박물관 (Roswell International UFO Museum)

 

로즈웰 UFO 박물관: Roswell International UFO Museum

오데사(Odessa)에서 385번 도로를 타고 달리면 텍사스와 뉴멕시코 주 경계선을 지나가게 된다. 380번 도로를 타고 다시 2 시간여를 달리면 로스웰 (Roswell)이라는 조그만 도시를 만난다. 미국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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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에서 380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링컨 국립 삼림이 나온다. 평평한 사막 평원을 달리다가 초록빛으로 가득찬 산골짜기 고속도로를 타고 구불구불 달리는데 기분이 남달랐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랄까. 아이들도 창밖 풍경을 보며 탄성을 지른다.

피스타치오 랜드(Pistachio Land)에 도착하여 지역 특산품은 피스타치오를 구입하고 아이들 기념품도 사주고 그 곳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이 날의 하이라이트인 화이트 샌즈 국립 공원에 갔다. 화이트 샌즈국립공원에서 모래사막 구경과 더불어 썰매 체험을 한 아이들과 함께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래 각각의 경유한 장소를 자세히 기술한 글을 링크로 걸어놓았다.

피스타치오 랜드 (Pistachio Land)

 

피스타치오 랜드: Pistachio Land

로스웰을 떠나 380번 도로를 타고 울창한 산림의 링컨 국립 삼림 (Lincoln National Forest)를 지나 피스타치오 랜드에 잠시 들렀다. 피스타치오는 미국사람들이 자주 먹는 견과류의 하나인데 글쎄 짭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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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샌즈 국립 공원 (White Sands National Park)

 

화이트샌즈 국립공원: White Sands National Park

뉴멕시코에 소재한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방문자를 가진 장소.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White Sands National Park)을 찾았다. 연간 6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주로 사진 찍기와 사막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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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을 마치고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에서 약 1시간여 떨어진 라스 크루시스 (Las Cruses)라는 도시에 도착, 호텔 앞에 있는 IHOP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첫째 딸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IHOP에서 저녁식사를 해서 그런지 매우 기분이 좋아보였다. 그렇게 여행 2일차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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