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am's Life
[음식] 간장 알리노올리오 떡볶이 본문
며칠 전 백종원의 요리 비책에서 알리오 올리오 떡볶이 요리를 보고 언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오늘 저녁에 직접 시도해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먹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백종원 씨가 알려준 비법에서 약간 수정을 가해 나만의 레시피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 보았다.
재료: 떡볶이 떡 1 1/2컵, 올리브오일 (일반식용유도 상관없음) 1/4컵, 마늘 10개, 마른 새우 (사쿠라새우) 반 컵, 물엿 1큰술, 진간장 1큰술, 쪽파 2대
Step1. 떡볶이 떡을 물에 넣어 불려준다.
나는 떡볶이 떡으로 쌀떡을 준비했지만 쌀떡이든 밀떡이든 상관은 없다. 주로 기름에 볶는 떡볶이는 밀떡을 많이 이용하고 국물 떡볶이는 쌀떡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그 차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Step2: 준비한 마늘 10개 중 3~4개는 편 썰어주고 나머지 6~7개는 다져준다.
물론 시중에서 파는 간마늘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수분이 기름에 튀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 귀찮더라도 생마늘을 칼로 굵게 대충 다져주었다.
Step3: 건새우 반 컵 정도를 잘 다져주고 쪽파 2대를 송송 썰어준다.
건새우는 전에 건새우 부추전을 만들 때 사용했던 사쿠라 새우를 이용했다. 칼로 대충 잘라서 넣었는데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거슬렸나 보다.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조그만 믹서기를 잘 갈아줄 것을 추천 한다. 떡볶이에 파향을 추가하기 위해 미국파 2대를 잘게 송송 썰어 준비했다.
Step4: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반 컵을 넣고 편썬 마늘을 먼저 넣고 볶아준다. 편썬 마늘이 어느 정도 익으면 다져놓은 마늘을 넣어 살짝 노릇해질 때 다져놓은 건새우 반 컵을 넣어서 볶아준다.
중강 불로 마늘을 볶아주다가 마늘향이 올라오면서 노릇노릇해질 때 불을 중약으로 돌리고 다져놓은 건새우를 넣고 볶아주었다. 건새우는 마늘에 비해 타기 쉽기 때문이다.
Step5: 약한 불로 바꾼 다음 떡볶이 떡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물엿 1큰술을 넣어준 다음 소금 반 스푼을 흩뿌리거나 진간장 1~2스푼을 눌려준다.
나는 물엿 1큰술을 먼저 넣은 후 진간장 1스푼을 가장자리로 눌려서 떡볶이를 기름에 볶아주었다. 아무래도 떡볶이 떡은 익는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약한 불에 시간을 두고 볶아주면 좋다.
만일 아이들이 먹기 쉽도록 좀더 말랑말랑한 떡볶이를 원한다는 물 1/2컵을 넣고 프라이팬을 뚜껑으로 약 5~6분 정도 덮어준다. 국물 간을 보고 좀 더 단짠스러운 맛을 원하면 진간장 반 스푼과 물엿 반 스푼 정도를 추가해도 좋다.
Step6: 떡볶이 떡이 어느정도 말랑말랑해지면 준비해둔 파를 넣어 같이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파향을 추가해주기 위해 준비해둔 파를 넣고 2~3분 정도 볶아주었다.
나는 떡볶이 떡을 기름으로 먼저 볶아준 다음 물을 약 반 컵에서 2/3컵 정도 넣어서 떡볶이 떡이 좀 더 말랑해지도록 익혀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진득한 소스가 버무려진 떡볶이가 되었는데 소스에 마늘과 건새우 맛이 단짠의 맛과 어우러져 밥을 비벼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지만 말이다.
10살 첫째는 맛있게 잘 먹어주었는데 4살 둘째가 떡볶이 떡이 본인이 먹기에는 약간 버거웠나보다. 충분히 말랑하지 않다며 칭얼거렸다. 만일 5살 이하 어린아이에게 이것을 먹이려고 한다면 떡볶이 떡보다는 떡국떡이 나을 수도 있다.
오늘도 이렇게 가족들과 한끼를 해결했다.
'요리와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식점] 보리 (Bori) (0) | 2021.08.10 |
---|---|
[음식] 중화제육면 (0) | 2021.05.12 |
[음식] 무말랭이 무침 (0) | 2021.05.01 |
[음식] 무생채 (0) | 2021.03.17 |
[음식] 깻잎지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