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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am's Life

재료: 무 1.5kg (보통 무 1개 정도), 천일염 1큰술, 물엿 반 컵, 고운 고춧가루 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멸치 액젓 3큰술, 물엿 1큰술, 매실청 3큰술, 미나리 또는 쪽파 한 줌 보쌈 또는 수육을 먹을 때 항상 딸려오는 보쌈무우무침은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입안에 있는 돼지고기 기름기를 시원하게 씻겨주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집에 있는 인스턴트 팟으로 수육용 오겹살을 바삭하게 구워내면서 이와 함께 할 보쌈 무 무침을 만들어보았다. 먹다 보면 대학 시절 친구들과 조그만 선술집에서 막걸리와 소주를 기울이며 안주삼아 먹었던 수육과 그 들러리인 보쌈 무의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게 된다. Step1: 무 1개를 준비하고 새끼손가락 길이로 잘라준다. 천일염 1큰술과 물엿 반 컵을 넣고 약 1~2시..

10월초 주말 아침, 와이프가 오랫동안 페이스북에서 눈여겨봐았던 Cousins Maine Lobster라는 푸드트럭이 집에서 멀지 않는 곳에서 영업을 한다고 하길래 주말 브런치를 여기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영업시작 시간에 맞추어 아침 10시쯤 갔는데 벌써 주문을 기다리는 긴 줄이 서있었다. '와 이 곳이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있는거야'라는 생각에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약간 올라가기 시작했다. Cousins Maine Lobster는 프랜차이즈 스타일로 운영되는 푸드트럭인데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뉴저지, 메인, 메사추세스, 조지아, 알라바마,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네바다, 노스 캐롤라이나 등 총 17개 주에서 운..

재료: 콩나물 500g, 쪽파 2~3대, 당근 채 썬 거 약간, 국간장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꽃소금 2/3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2큰술, 통깨 1큰술 우리 집에 항상 준비된 반찬으로는 김치, 콩자반, 멸치볶음, 시금치무침, 그리고 콩나물 무침이다. 특히 시금치 무침과 더불어 콩나물무침은 아이들이 잘 먹고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는 반찬이라서 자주 만드는 편이다. 콩나물 1파운드 (약 500g 정도)를 한인마트에 사 와서 만들면 약 1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된다. Step 1: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살살 씻은 다음 꼬리부분을 다듬어 준비한다. 내 어렸을 적 기억에 어머니가 콩나물을 시장에서 사오시면 콩나물의 꼬리 부분을 항상 다듬으셨다. 요즘 마트에서 파는 콩나물들을 ..

재료: 지리 멸치 2컵, 진간장 1작은술, 매실청 1큰술, 청주 2큰술, 조청 또는 꿀 3큰술, 마늘 3개, 올리브유, 참기름, 참깨 멸치볶음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와이프가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다. 내가 처음 멸치볶음을 만들려고 시도했을 때 조청이 멸치에 끈적끈적 달라붙어 멸치들을 덩어리로 먹어야 했던 슬픈 기억이 있다. 거의 몇 달 동안의 실패 끝에 이제 제법 고슬고슬하면서도 서로 달라붙지 않는 멸치볶음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우선 멸치볶음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조청 쌀엿, 청주 또는 요리 맛술, 진간장, 매실청을 준비했고 마트에서 구입한 지리 멸치 2컵을 준비했다. Step 1: 마늘 3쪽을 잘게 편썰어 준다. 취향에 따라 호두, 풋고추 또는 청피망, 홍피망 등을 잘게 썰어준다. 아이들이 호두, ..

재료: 시금치 3단 (300g 정도), 간 마늘 1/2 큰술, 국간장 2큰술, 참기름 2큰술, 곱게 갈아준 깨 1 작은술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봤던 뽀빠이 만화 프로그램에서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세져서 악당을 물리치고 올리비아를 구해내는 장면을 본 기억이 있다. 한국에서 뽀빠이라고 알려진 만화영화는 미국에서 "Popeye the sailor man"라는 이름으로 1929년부터 오랜시간동안 방영되었다. 시금치는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거라며 어머니가 자주 시금치 무침을 해주셨고 어린 나는 뽀빠이처럼 힘센 사나이가 되려고 서툰 젓가락질을 하며 먹었다. 휴스턴에는 Kroger라는 식료품점 체인이 있다. 그 곳에서 비교적 신선해보이는 시금치를 발견하여 3단 정도 구입하였다. 시금치 3단이 많아 보이..

재료: 배추 6포기, 천일염 3컵, 쪽파 2 - 3단, 무 반개 채 썬 거, 다진 양념다진 양념 재료: 양파 1개, 배 1개, 사과 1개, 홍고추 8-10개, 마늘 12 - 15개, 생강 20g, 멸치/다시마 우린 육수 1컵, 멸치액젓 3 큰술, 새우젓 3 큰술, 설탕 2 큰술, 찬밥 4큰술, 김장용 굵은 고춧가루 1컵 - 1 1/3컵 "어렸을 때 어머님이 김치 담그는 것을 보면서 자기가 스스로 김장할 것이란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어?" 와이프가 김치 담그는 나를 보며 던진 질문이다. 나의 대답은 "Nope"였다. 어렸을 때 내가 본 김장은 그저 어머니가 큰 맘먹으시고 날 잡아서 부엌과 베란다에서 하는 큰 이벤트였다. 가끔 아버지가 마늘 까는 것이나 고추 가는 것을 도와주시곤 했지만 주로 어머니가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