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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am's Life

자동차를 몰고 록키산맥 국립공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8월 아내와 데이트할 당시 덴버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록키산맥에 온 적이 있다. 당시 관광투어는 덴버시 남서쪽에서 출발하여 70번 도로를 타고 그랜비 (Granby) 호수를 갔다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코스로 기억된다. 대부분의 시간을 버스안에서 보냈기에 사진을 찍기도 힘들었었고 솔직히 지금 그 시절 사진을 봐도 어디 갔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세월이 흘러 2021년 6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록키산맥을 다시 찾았다. 15년 전 데이트하던 시절을 이야기하는데 첫째 딸아이가 금세 관심을 보인다. 누가 누굴 더 좋아했냐는 아주 전형적인 질문들과 전형적인 대답이 오갔다. 전날 왔다가 국립공원 입장허가증(Permit)이 없어서 퇴짜를..

록키산맥 공원 입장소 (RMNP Beaver Meadows Entrance/Toll station)로 가는 도중 에스테스 공원(Estes Park)이라는 조그마한 타운이 나온다. 그 곳에는 록키산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하는 소형케이블카가 있다. Estes Park Aerial Tramway (estestram.com) Estes Park Aerial Tramway We have received permission from Larimer county health department to return to full capacity and we will do so beginning June 12. Starting June 12 reservations will not be required or a..

중학교 2학년 때 나는 특수 목적고인 공군기술고등학교 (2006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로 개칭) 입학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당시 모든 학비 및 경비가 무료이고, 소정의 용돈을 받을 수 있으며, 졸업 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다는 장점에 마음이 끌렸던 듯 싶다. 또한 어린 시절 유니폼 로망에 빠져든 것도 부인할 수 없겠다. 물론 그 생각은 펄펄 뛰시는 부모님의 반대로 허무하게 끝났지만 항공에 대한 내 관심이 함께 꺼져버린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나는 용돈을 모아 월간 항공이라는 잡지를 매달 구입했다. 당시 잡지치곤 상당히 비싼 간행물이었는데 최신형 전투기에 대한 사양을 읽어보고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내가 아는 지식을 이야기하곤 했다. 당시 F-35의 프로토타입에 관련된 기사를 보..

콜로라도 록키산맥 남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파이크 피크 (Pike Peak) - 고도 14,115-feet (4,302.31 m) -는 콜로라도 스프링으로부터 서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마니토우 (Maintou) 지역에서 파이크피크로 향하는 산악열차가 있다고 해서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우선 파이크 피크 산악열차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웹싸이트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물론 당일 티켓 구매도 가능하나 좌석이 보장되지 않아 만일 가족과 함께 탑승시 서로 떨어져서 앉는 이산 가족의 비애를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The Broadmoor Manitou & Pikes Peak Cog Railway | Reopening in May 2021 The Broadmoor ..

콜로라도 스프링 (Colorado Spring)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상쾌했다. 전날 저녁 내린 비로 하늘은 청명했고 공기는 맑아 내 기분까지 시원하게 씻겨주는 듯 했다. 호텔 부근 칙필에이 (Chick-Fil-A)에서 아침 식사를 구입한 후 가족들과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이라 불리는 곳으로 향했다. Garden of the Gods 입구에 거의 도착하여 근처에 있는 메사 전망대 (Mesa Overlook)로 향했다. 이 전망대에는 자동차 주차장이 있는데 자동차 안에서 식구들과 장엄한 바위 기둥 풍경을 감상하며 분위기있는(?) 아침식사를 즐겼다. 주차장에는 약 2~3대의 차들만이 있을뿐이고 관광객이 아닌 이 곳 동네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인 듯 하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

콜로라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회사사람들과 회의중 나의 콜로라도 방문 준비 이야기가 화제로 나왔다. 이 곳 저 곳 내가 갈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부장님(Associate Director)이 로열 골지 다리 공원 (Royal Gorge Bridge & Park)이야기를 하며 가족과 방문해볼 것을 강력히 추천해주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깊은 협곡을 가로지르는 현수교 (懸垂橋, suspension bridge)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높이(974 ft/297 m)에 있는 다리이다. 웹싸이트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니 약간 아찔한 생각이 들 정도의 깊은 협곡을 가로지른다. 개인적으로 한번 가보고픈 욕심이 솓구치기 시작한다. Top Colorado Attractions - places to See..